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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송신소에서는 주로 주파수 대역이 1000kHz에서 1000MHz사이에 해당하는 무선주파수 대역의 전자기장이 발생합니다. 보다 최근에는 휴대용 무선전화, PCS 이동전화 등의 개인 휴대용 무선통신 장비의 폭발적인 보급의 증가와 이에 따른 무선기지국 안테나 등의 증가로 인하여 이러한 무선주파수 대역의 전자기장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져 있는 무선주파수대와 극저주파 대역의 전자기장이 생체에 일으킬 수 있는 영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생체조직 전자기장 흡수로 인해 발생하는 가열 작용과 자극 작용이 바로 그것입니다. 무선주파수대의 전자기장의 경우 충분히 근거리에서는 이러한 가열 작용을 통해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1000kHz 정도의 AM 라디오 방송파 이하의 주파수에서는 가열 작용 및 자극 작용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무선 주파수 대역의 전자기장이 인체에 미치는 건강영향에 대한 역학적 연구들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첫번째 유형은 노출지역과 노출의 가능성이 떨어지는 지역으로 구분하여 각각의 지역에서 여러 가지 유형의 질병 발생률을 비교하는 형태의 지리적 생태학적 연구유형과 두 번째로 전자기장에 직업적으로 노출되거나 또는 최근의 이동전화에 노출되는 사람들에서의 여러 가지 질병 발생을 대조군에서의 발생률과 비교하는 형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번째 유형의 연구로 Hocking(1996)은 호주의 한 지역에 위치한 TV송신국 주변 지역과 송신국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사이의 생태학적 역학 연구에서 전 연령군의 백혈병과 소아 백혈병의 발생률이 유의하게 높았으나 뇌암 발생률의 증가는 없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실제로 무선주파수의 노출을 측정하지는 않았으나 계산에 의하여 TV송신국 주변의 노출량이 0.0002-0.008 mW/㎠정도였다고 하였다고 밝혔습니다.
McKenzie(1998)는 Hocking의 연구가 이루어진 것과 같은 지역에서 같은 기간동안 전자기장에의 노출 정도에 대한 보다 정확한 추정치를 이용하여 재조사를 하였습니다. 그 결과 송신소 주변 지역 중 한 곳에서
소아 백혈병의 증가를 발견하였으나 다른 지역들에서의 증가는 관찰할 수 없었고, 발생된 소아 백혈병도
방송국 송신소가 송출을 하기 전에 발생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밝혀 Hocking의 연구결과가 잘못된 것임을 지적하였습니다.
한편 Dolk(1997)는 영국 서튼콜드필드 지역의 FM/TV 방송국 송신소 주변의 백혈병과 림프종의 초과발생에 대한 연구에서 방송국 송신소 주변 2km이내의 지역에서 성인에서의 백혈병과 피부암의 발생률이 증가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으나 뇌암, 여성에서의 유방암, 림프종 및 다른 종류의 암과의 연관성은 없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이 연구에 자극 받아 돌크(Dolk,1997)는 자신의 연구를 영국 내의 20곳에 달하는 다른 고출력 FM/TV송신소에까지 확대하였으며, 피부 흑색종, 성인 백혈병, 방광암, 소아 백혈병 및 소아 뇌암 등과의 관련성에 대하여 조사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대규모 연구에서는 자신의 이전 연구결과(Dolk, 1997)와 호주의 Hocking(1996)의 연구와 달리 거리에 따른 암 발생률의 감소 또는 증가는 없었습니다.
두번째 유형의 연구로 Robinette(1980), Hill (1988), Milham (1988)등의 연구에서 무선주파수대의 전자기장에 직업적으로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서의 여러 종류의 암발생률을 대조군과 비교한 연구가 있습니다. 이들 연구는 전자파에의 노출치를 직접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대개의 경우 사망진단서에 기재되어 있는 직무명 또는 직업명으로부터 확률적으로 전자기장에의 노출정도를 추정해 낸다는 한계가 있었으나 이들 연구들에서는 모두 공통적으로 암 발생률의 증가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Szmigielski(1996)는 폴란드의 무선주파수에 노출된 군인들에 대한 연구에서 뇌암, 백혈병, 림프종 등의
발생률이 증가하였다고 보고하였으나, 이 연구에서 사용된 자료 수집 또는 분석 방법들이 적절하지 못하고, 노출에 대한 평가가 매우 부족해서 역학적인 증거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Rothman(1996)은 미국에서 25만명 이상의 이동 전화 사용자들의 의무기록에 대한 연구조사결과 차량용 이동전화 사용자와 휴대용 이동전화 사용자 사이의 사망률에 차이가 없다고 하였으며, 1999년에 이루어진 추적관찰 연구에서(Dreyer, 1999)는 몇 개의 미국 도시의 30만명 정도의 이동 전화 사용자들의 사인을 조사하였는데 차량용 이동전화 사용자와 휴대용 이동전화 사용자 사이의 전체 암 사망률, 백혈병, 뇌암 등의 사망률에 차이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Hardell(1999)은 스웨덴의 이동 전화 사용자들에서의 뇌암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전자기장에의 노출정도의 평가는 설문조사를 통하여 이루어졌으며 핸즈프리 장치의 사용 또는 차량용 이동 전화의 사용은 노출군에서 제외하여 분석한 결과 이동전화사용자에서 뇌암 발생률의 증가가 없었고 양반응 관계도 없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로 설문조사를 통하여 주로 이동전화를 사용하는 쪽에 대한 정보를 얻어 각 대상에서 이동전화를 사용하는 손과 동측의 측두엽, 또는 후두엽, 측두두정엽 부위의 뇌암 만으로 질병 발생을 한정하여 분석하였을 때는 통계학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지만 초과 발생이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Morgan(2000)은 무선 이동 전화 제조업체인 모토롤라사에 근무한 노동자들에서 직무명을 근거로 고농도, 중등도, 저농도 전자기장 노출군으로 나눈 뒤 각 군에서 뇌암, 림프종, 백혈병을 중심으로 한 암사망률의
차이를 비교하였는데 중등도 또는 고농도 노출군에서 저농도 노출군에 비해 뇌암, 백혈병, 림프종의 초과 발생이 없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지금까지의 여러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았을 때 아직까지 어떤 특정한 유형의 암발생과 무선 주파수 대역의 전자기장 사이의 연관성은 확정적이지 못하며 증거 또한 매우 제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시점에서 전자파와 건강영향에 관한 연구는 다음과 같은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전자기장과 관련된 건강 위해 영향의 가능성은 언론을 통하여 대중들에 너무 잘 알려져 있어 특히 일부 지역(예를 들어, 방송국 송신소 주변지역)에서는 지역 주민들의 불필요한 건강에 대한 염려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건강 영향을 밝히기 위한 과학적인 연구가 필요합니다.
둘째로, 전자기장과 암발생 사이의 일반적인 관련성의 정도가 미약하다 하더라도 소수의 고농도 노출군에 대한 예방적 조치를 통해 효과적으로 건강 위해 영향을 차단할 수 있으며,
셋째로 이들 전자기장이 직접적인 위험요인은 아니더라도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위험요인과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러한 위험요인의 규명을 위하여서도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어떠한 새로운 기술이 도입될 때 그에 따라 발생 가능한 건강 위해 요인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여 좁게는 제조과정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을 보호하고 넓게는 그러한 기술이 환경적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끼칠 수 있는 건강 위해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제조회사나 공적 사회가 가져야 할 일차적인 의무이기에 본 연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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